베트남 남부 최대 산업허브에 한국산 AI태양광 솔루션…커널로그, 킬사글로벌과 협업

커널로그 AI 태양광 모니터링 솔루션
베트남에 첫 시스템 시범 설치 성공
킬사글로벌 지원…동남아 시장확장

베트남 빈즈엉성 산업단지에 설치된 커널로그의 AI 태양광 모니터링 솔루션 <사진=킬사글로벌>
토종 스마트 에너지 스타트업 커널로그(대표 오복성)가 인공지능(AI) 태양광 모니터링 솔루션을 베트남 산업단지에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빌더 킬사글로벌(공동대표 필립 박·션 탄)은 커널로그의 동남아시아 진출 작업을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커널로그는 AI 기반의 MLPE(태양광 모듈단위 전력변환장치) 기술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의 모듈 단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고장 예측과 운영 최적화를 지원하는 에너지 기술 스타트업이다.

공장과 물류센터 등 고용량 전력 사용처에 최적화된 해당 솔루션은 운영 효율성 향상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로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도입된 빈즈엉산업단지는 베트남 남부 최대 산업 허브로 일본과 한국, 유럽계 제조 기업들이 대거 입주한 곳이다.

에너지와 비용 최적화 수요가 높고, 베트남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기조가 더해져 고효율 에너지 관리 시스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킬사글로벌은 커널로그 솔루션의 베트남 도입을 위해 현지 시장 검증부터 파트너십 개발, 진출 전략 수립, 운영 지원 등 전 과정을 담당했다.

특히 베트남 민간 투자그룹 홍하의 재생에너지 계열사인 태양광 전문기업 홍하솔라와 협력해 커널로그 솔루션의 시장 적합성을 검증하고 가격 전략을 조율하면서 산업용 설비 유통 전문 기업 BTS테크 베트남과 협업해 현지 장비 설치와 현장 기술 지원을 제공했다.


킬사글로벌과 커널로그는 베트남 사업 확장을 위해 빈즈엉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기존 태양광 발전소의 MLPE 시스템 보급 확대와 현지 맞춤형 기술 고도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오복성 커널로그 대표는 “킬사글로벌의 전문적인 현지 네트워크와 시장 인사이트 덕분에 베트남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었다”며 “운영 효율성과 비용 절감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현지화를 추진해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필립 박 킬사글로벌 공동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로 커널로그의 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한국의 우수한 기술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인정받을 수 있도록 킬사글로벌의 역량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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