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가 미국에서 2026년부터 7년간 5억6000만달러 규모 세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상원이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기간을 유지한 영향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미국 상원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정안은 태양광 셀에 대한 AMPC를 2032년까지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하원은 AMPC 유지 기간을 2032년에서 2031년으로 1년 단축하기로 한 바 있다.

IRA에 따르면 미국 내 셀 제조사는 W(와트)당 4센트의 AMPC 혜택을 받는다.


OCI홀딩스는 2억6500만달러(약 3840억원)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지역에 태양광 셀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상반기 1GW 규모의 셀을 생산하는 데 이어 하반기에는 1GW 이상 증설할 계획이다.

셀 제조법인은 OCI홀딩스의 미국 사업지주회사인 OCI엔터프라이즈의 100% 자회사 형태로 설립된다.

OCI홀딩스는 2026~2032년 총 5억6000만달러의 AMPC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OCI홀딩스의 핵심 사업장인 텍사스주에서는 주정부 차원의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미국산 셀·모듈을 활용해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면 텍사스주 에너지 커뮤니티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보너스는 투자 금액의 10%다.

OCI홀딩스의 손자회사 OCI에너지는 텍사스주에서 906㎿ 규모 태양광 개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총 5.5GW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027년부터는 샌안토니오 지역의 전력 공급 회사 CPS에너지에 태양광 전력을 공급한다.

120㎿(메가와트) 규모 태양광에너지를 480MWh(메가와트시)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해놨다 CPS에너지에 20년간 공급할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부터 셀, 모듈, 태양광발전까지 이어지는 비중국 태양광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했다.

텍사스 법인에서 생산된 셀은 미션솔라에너지(MSE)에 공급될 예정이다.


[정승환 재계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