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산업 지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정부가 인공지능(AI) 시장 수요자가 된다면 5년간 5조원 규모의 AI 시장을 키울 수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부탁했다.
최 회장은 이날 다섯 가지를 일목요연하게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정부와 민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AI 원스톱 바우처 사업 확대를 제안한 최 회장은 "스타트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이 저렴하고 쉽게 AI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며 "바우처 확대를 통해 AI 활용 기반을 넓히면 경기 전반에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스타트업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향후 5년간 AI 스타트업 2만개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는 정부가 주도해 AI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5년간 5조원 시장이 여기서 나왔다.
네 번째로는 전 산업 영역에서 AI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초중고 AI 필수과목화와 대학에서도 모든 학생이 AI를 익힐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AI 네이티브 세대를 키워 디지털 격차 없는 사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울산 AI 특구 지정을 요청했다.
그는 "울산은 제조업의 본거지로,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증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울산을 AI 제조혁신의 메가샌드박스로 만들어달라"고 건의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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