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비핵심 사업 중 하나인 수처리를 매각하며 자산 경량화와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낸다.


20일 롯데케미칼은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위치한 연면적 5775㎡ 규모의 수처리 분리막 생산 공장을 시노펙스멤브레인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후 주요 이행 사항을 거쳐 오는 7월 중에 거래를 종결하기로 했다.


매각 금액은 비밀 유지 의무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연 매출액과 사업 규모를 고려했을 때 최소 2000억~3000억원대에서 책정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대구 수처리 공장은 2019년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해 하폐수 처리, 정수용 분리막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소재와 신성장 사업의 육성·강화에 지원을 집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수처리 사업을 매각하게 됐다"며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포트폴리오 고도화뿐만 아니라 회사의 수익성 제고와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 혁신 활동 역시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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