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팩토리 팝콘 ◆
최태원 SK 회장이 '사회적 가치 거래(Tradeable Impact)' 시스템을 제안했다.
사회적 가치 거래는 긍정적 사회 성과를 거래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장 메커니즘이다.
세계경제포럼 슈바프재단 총회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개최됐다.
슈바프재단은 세계경제포럼이 1998년 설립한 사회 혁신 네트워크로, 창립자는 클라우스 슈바프 전 세계경제포럼 회장과 그의 부인 힐데 슈바프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슈바프재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의 공동 보고서 '가치의 재정의: 성과기반금융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로'가 발표됐으며 최 회장은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대해 보상하는 시장 시스템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선한 의지만 있다고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성과를 화폐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세제 혜택 등 금전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거래 가능한 가치로 파악할 수 있다면 시장 시스템은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이윤 창출과 사회 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
사회적 가치 거래는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했을 때 성과를 화폐적으로 측정하고 일정 부분에 대해 크레디트를 제공·교환하는 시장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정부는 사회문제 해결 기업에 직접 보상하거나 세액공제 혜택을 지원할 수 있고, 기업은 기존 사업 모델에 사회문제 해결 요소를 넣고 성과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정승환 재계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