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커피로봇 전문기업 플레토로보틱스가 차세대 협업형 커피 로봇 ‘BEENEE’의 첫 상용 매장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BEENEE는 단순 무인자동화 기기가 아닌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하이브리드 솔루션으로 최신 AI 기술과 바리스타의 정교한 커피 추출 노하우가 결합돼 고객에게 고품질 음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BEENEE에는 실시간 AI 칼리브레이션 기술이 적용돼 온도·압력·추출량을 자동으로 조정하고, 24시간 무정지로 작동할 수 있는 하드웨어 설계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람과 로봇이 동시에 작업할 수 있도록 평행 워크플로우(Parallel Workflow) 구조가 적용됐으며, 터치 기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메뉴와 환경을 설정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 설계로 매장 규모나 용도에 따라 유연한 확장도 가능하다.


플레토로보틱스가 BEENEE에 탑재한 프랜차이즈 품질관리 플랫폼은 5년간의 개발 끝에 완성된 시스템으로, 전국 매장의 커피 맛 편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다.

각 매장의 음료 추출 상태와 크레마 품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비전 센서를 통해 이상을 감지하면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한다.

이를 통해 본사에서 매장 음료 품질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플레토로보틱스는 AI 기반 자동 보정 기능의 고도화 버전을 개발 중이다.

이는 원재료 특성과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커피 추출 조건을 스스로 판단하고 조정해 바리스타 없이도 항상 일정한 맛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향후 회사가 개발하는 모든 푸드테크 로봇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플레토로보틱스는 커피로봇 외에도 치킨과 햄버거 조리 로봇 같은 다양한 분야의 푸드테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원재료의 특성과 맛을 이해하고 구현하는 기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인건비 절감보다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맛 중심의 자동화’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바리스타와 셰프와 경쟁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


박노섭 플레토로보틱스 대표는 “자사 로봇이 요리경연 프로그램 무대에도 설 수 있기를 기대하며, 푸드테크 분야에서 가장 의미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남양주시 ‘꽃과 어린왕자 커피숍’에 설치된 커피로봇 ‘BEENEE’ 모습. [사진 제공=플레토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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