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영우. 사진 ㅣ제이와이드컴퍼니
‘옥씨부인전’과 ‘중증외상센터’로 봄의 싹을 완전히 틔워냈다.

오래 전 찍어둔 ‘광장’으로는 지금껏 보여준 연기와는 색이 다른 악역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봄을 넘어선 추영우는 이제, ‘견우와 선녀’로 활기찬 여름을 맞이한다.


추영우는 오는 23일 첫 방송하는 tvN 월화 드라마 ‘견우와 선녀’(연출 김용완, 극본 양지훈, 기획 CJ ENM,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덱스터픽쳐스·이오콘텐츠그룹)에 주인공 배견우 역으로 출연한다.


‘견우와 선녀’는 죽을 운명을 가진 소년과 이를 막으려는 MZ무당 소녀, 열여덟 청춘들의 거침없는 첫사랑 구원 로맨스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용완 감독은 추영우 캐스팅에 대해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 등의 작품을 통해) 이 친구가 오르막에 올라가고 있는 추세에 우리 작품에 출연하게 된 것이 로또와도 같다”고 표현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촬영에 돌입한 ‘견우와 선녀’는 그간 ‘옥씨부인전’과 ‘중증외상센터’, ‘광장’의 연이은 성공을 지켜보며 추영우의 차기작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견우와 선녀’. 사진|tvN
추영우가 ‘견우와 선녀’에서 맡은 배견우는 액운을 타고난 소년으로, 고등학생 MZ무당 박성아(조이현 분)가 열어준 평범한 행복을 통해 운명을 역행하는 인물이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추영우는 ‘배견우’ 캐릭터에 대해 “견우가 죽을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다.

온갖 불운이 따라다니니까 제 주변에 다가오면 그 사람도 피해를 입을까봐 일부러 가시를 세우고 살아가는 고슴도치 같은 소년”이라며 “뒤로 갈수록 견우의 변화도 담긴다.

풋풋함을 담고 싶다는 생각으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추영우는 또한 ‘견우와 선녀’를 통해 ‘국민 첫사랑’ 수식어에 도전한다.

상대 배우인 조이현과 김용완 감독이 강력 추천한 키워드다.

열여덟 청춘들의 풋풋한 로맨스를 담고 있는 만큼, 작품의 완성도만 뒷받침된다면 단숨에 얻을 수 있는 타이틀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도 크다.

한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는 “추영우는 ‘옥씨부인전’과 ‘중증외상센터’까지 두 작품 연달아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두 작품은 임지연과 주지훈이라는 굵직한 베테랑들과 함께 했었던 작품인 만큼, 본인이 전면에 나서는 ‘견우와 선녀’를 통해 추영우만이 가진 잠재력(진가나 파워)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평했다.


‘견우와 선녀’ 추영우. 사진|tvN
방송 담당 기자 B씨 역시 “대세 배우로 떠오른 추영우가 하반기에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견우와 선녀’가 제2의 ‘선재 업고 튀어’로 언급되고 있는 만큼, 추영우가 변우석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올해 tvN 월화드라마가 비교적 저조한 성적을 냈는데, 추영우의 ‘견우와 선녀’가 반등할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린다”고 전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추영우가 단기간에 성공을 거듭했는데, 그 운이 정말 좋았다.

또한 청춘스타 최고점은 로맨스로 탄생하는데, ‘견우와 선녀’가 추영우라는 스타 탄생의 마지막 단추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작품이 잘 된다면 톱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견우와 선녀’는 특히 무속인과 귀신이 등장하는 판타지물이기도 하다.

오싹한 이야기가 사랑받는 계절인 만큼, ‘견우와 선녀’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작품에 대한 낙관적인 평가도 더했다.


가장 활기찬 계절인 여름이 시작됐다.

봄에 움튼 가능성을 여름에 활짝 피워낼 수 있을지, 추영우와 ‘견우와 선녀’에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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