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차세대OLED 설비 투자
디스플레이 국내 복귀 첫번째 사례
관련법에 따라 최대 500억원 지원
글로벌 디스플레이 거점 재도약 기대
남양주 왕숙엔
카카오 디지털 허브
김동연 “북부 위한 투자 유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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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디지털허브 투자협약식에서 인삿말을 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
경기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에 탄력이 붙고있다.
최근 남양주 왕숙단지 (주)
카카오 디지털 허브에 이어, 파주
LG디스플레이까지 대형 투자유치에 잇달아 성공하면서다.
18일 경기도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선도기업
LG디스플레이의 7000억 원 규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기술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7일 파주 LCD 일반산업단지에 2025년 6월부터 2027년 6월까지 차세대 OLED 신기술 관련 설비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OLED 신기술 투자는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자금으로 국내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투자다.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디스플레이와 같은 국가 전략 기술 분야 업종은 국내복귀시 수도권 사업장당 최대 500억원(국비 200억원, 지방비 300억원)까지 투자 보조금이 지급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종 지원여부 및 규모 결정은 산업부 국내 복귀 투자보조금 심의위원회 의결로 확정된다”며 “투자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유치로 기존 공장 내 유휴공간 활용, 차세대 기술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OLED 패널 양산을 위한 핵심 설비를 구축하게 되며, 파주는 OLED 혁신기술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지역 내 협력업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물류·고용·상권에 이르는 연쇄적 지역경제 활성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LG디스플레이 투자 유치를 단순한 생산 설비 확보가 아닌, 첨단 기술 확보는 물론 도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 대개조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가 유치한 이번 투자는 경기북부를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제조업의 거점으로 재도약시키는 전환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
LG디스플레이의 투자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경기북부 산업발전을 위한 추가 투자유치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 LCD 클러스터는 2002년 경기도와 LG필립스LCD(
LG디스플레이 전신) 간 협의를 통해 조성한 대형 산업단지로 TV, 노트북,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단지로 성장했다.
경기도는 이어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차세대 제조업의 투자 유치와 사업 성공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3일에는 (주)
카카오와 남양주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6000억원 규모의 ‘AI 기반 디지털 허브’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 허브는 9만 2000㎡ 규모로 AI와 미래 기술을 위한 고집적 서버 수용이 가능한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조성된다.
건축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는 경기 남부에 비해 낙후한 북부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반시설 확충, 공공기관 이전, 투자유치, 규제 해소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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