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말 반도체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KOTRA를 비롯해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말레이시아 국제무역산업부, 투자개발청이 참여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사진)은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반도체 후공정 시장에서 13%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6위 반도체 수출국이자 아세안 최대 공급망 허브"라면서 "KOTRA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텔(약 70억달러), 인피니언(약 55억달러), 텍사스인스트루먼트(약 31억달러)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후공정에 강점을 가진 말레이시아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 기업 심텍은 최근 말레이시아 페낭에 10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 공장을 증설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국가 반도체 전략), PwC(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망), 말레이시아 반도체협회(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내 말레이시아의 전략적 입지)의 발표가 진행됐다.

심텍과 마이크론의 협력 사례도 발표됐다.


17일에는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린다.

국내 반도체 장비·설계 분야 15개 기업과 이나리·옵스타 같은 말레이시아 반도체 테스트·패키징·유통 기업들이 참여한다.


여승배 주말레이시아대사는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반도체 분야에서 각자 장점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승환 재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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