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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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가전으로 제공 중인 ‘야간 눈부심 방지’ 기능. 시간대 별로 조명 밝기를 바꿀 수 있다. <LG전자> |
LG전자가 사용 중인 가전제품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UP가전’의 글로벌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품 중심의 전통적인 가전 시장에서 ‘서비스형 가전’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출시 3년 만에 누적 기능 다운로드는 2000만 건을 넘어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UP가전은 2022년 한국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2023년 북미를 거쳐 올해는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등 유럽 6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됐다.
LG전자는 연내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으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국가별로 제품에 따라 제공된 UP가전 기능 누적 다운로드는 2000만건을 돌파했다.
라인업 확장에 따라 올해 1분기 북미 시장에서의 UP가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증가했고, 글로벌 기준 씽큐(ThinQ) 앱에 연결된 가전 기기 수도 약 40% 늘었다.
특히 AI 기반 기능 업그레이드가 시장 반응을 이끌었다.
지난달 업데이트된 식기세척기 ‘AI자동코스’는 기존 2단계로 구분하던 식기 오염도를 AI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4단계로 세분화해 세척 효율을 높였다.
건조기 ‘이불코스 업그레이드’ 기능은 이불의 두께와 소재를 감지해 건조 시간과 건조 강도를 최적화한다.
국가별 생활방식에 맞춘 현지화 기능도 주효했단 평가다.
LG전자는 씽큐 앱 내 ‘UP가전 아이디어 제안’ 서비스를 통해 지금까지 약 3만 건의 고객 아이디어를 수집했으며 일부는 실제 기능 업그레이드에 반영했다.
국내에서는 정수기에 ‘맞춤 용량 설정’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사용자가 자주 쓰는 머그잔이나 라면 조리용 물양 등에 맞춰 출수량을 설정할 수 있다.
미국 냉장고에는 고객의 움직임을 감지해 문손잡이 조명이 켜지는 ‘웰컴 도어 라이트’ 기능이 탑재돼 있는데, 낮 시간대의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여달라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조명을 끌 수 있는 옵션도 추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UP가전을 통해 고객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하며 고객의 삶을 더 편하게 만들어 주고 나아가 각자의 라이프스타일, 주변 환경, 취향에 맞춘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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