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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상원의원의 굴욕 미국 민주당 소속의 알렉스 파딜랴 연방 상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질문을 시도하다가 보안요원들에 의해 수갑이 채워지고 있다. 파딜랴 의원은 불법 이민자 단속으로 촉발된 시위에 군을 투입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해왔다. 로이터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성지 캘리포니아주를 상대로 맹공에 나서고 있다.
불법 이민자 단속·추방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는 캘리포니아주의 친환경 정책을 무력화한 것이다.
또 올해 초 캘리포니아주를 할퀸 산불과 관련해 대책을 내놓지 못하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공격할 때 사용한 단어를 소환했다.
캘리포니아주는 12일(현지시간) 차량 배출가스 규제와 휘발유 차량 퇴출 계획을 무산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의 분열적이고 당파적인 의제는 우리의 생명과 경제,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035년 시행될 예정인 캘리포니아주의 전기차 의무화 조치를 폐기하는 결의안에 서명했다.
이번 소송은 트럼프 대통령과 캘리포니아주 간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제기됐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벌어진 시위를 진압하고자 군대를 투입한 것에 대해 "폭군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미국 제9연방순회항소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LA지역의 이민 단속 반대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배치한 주방위군의 대통령 지휘권을 본안 심리 때까지 현재 상태로 유지한다고 판결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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