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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WPLG Local 10에서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사진 = WPLG Local 10 유튜브] |
미국에서 승무원을 사칭해 100편이 넘는 항공편을 무임으로 이용한 남성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와 CBS 뉴스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출신 티론 알렉산더(35)는 승무원 전용 항공권 예약 시스템에 허위 정보를 입력해 120장 이상의 항공권을 무료로 발권한 혐의로 연방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지난 5일 사기와 공항 보안구역 불법 침입 등의 혐의가 인정됐다.
알렉산더는 지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약 6년간 총 34편의 항공편을 무료로 이용했다.
그는 7개 항공사의 직원 전용 시스템에 접근하기 위해 약 30개의 가짜 사번과 허위 입사일자를 입력했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을 객실 승무원으로 위장했다.
검찰은 또 알렉산더가 이외에도 최소 3개의 항공사에서 추가로 승무원을 사칭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유죄가 인정된 이번 사건은 교통안전청(TSA) 애틀랜타 지부의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
오는 8월 25일 선고 공판이 예정돼 있고, 최대 30년형까지 선고될 가능성이 있는 중범죄로 평가된다.
TSA 측은 성명을 통해 “알렉산더는 불법적으로 탑승권을 얻었지만, 보안검색과 신분 확인 등 보안 절차는 정상적으로 받았고 승객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진 않았다”며 “이번 판결은 법무부와 TSA, 항공업계 간 긴밀한 협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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