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의 또 다른 야심작 '신라모노그램'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신라모노그램은 세계 각지의 휴양지를 겨냥한 5성급 라이프스타일 호텔이다.
이 사장의 '원조 야심작'은 비즈니스 호텔인 '신라스테이'였다.
신라스테이는 지난 10여 년간 국내에서 럭셔리 비즈니스 호텔로 입지를 굳히고 전국적 확장에 성공했다.
가족 단위 휴양객에게 특화된 신라모노그램으로 또 한 번 성공 신화를 써 나갈지 주목된다.
12일
호텔신라는 다음달 31일 강릉 안목해변에 라이프스타일 호텔인 '신라모노그램 강릉'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신라모노그램은 최상위 럭셔리 호텔 '더신라' 다음 등급인 '어퍼 업스케일(upper upscale)' 브랜드다.
2020년 베트남 다낭에 이은 두 번째 모노그램이다.
이 사장이 2011년 대표이사에 오른 첫해 론칭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인 '신라스테이' 이후 두 번째 신사업으로 평가된다.
신라스테이는 가성비 수요를 공략해 내·외국인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현재 전국 16개 지점까지 확장했다.
신라모노그램 강릉은 가족 및 커플 등 전 연령층 고객의 발길을 끌기 위해 다양한 타입의 객실과 어린이 놀이공간 등 부대시설을 마련했다.
602실을 넓은 공간에 가족 친화 레지던스 리조트로 조성했으며, 나머지 315실은 호텔형이다.
5층 전체 호텔형 객실은 어린이 고객을 위한 벙커룸 등을 갖춘 '키즈 객실'로 꾸몄다.
커플 고객을 위해서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자쿠지를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스위트' 객실, 전용 테라스와 수영장이 있는 '테라스 스위트' 객실을 갖췄다.
객실 밖에서도 바다를 보며 즐길 수 있는 실내외 수영장이 마련됐다.
전체 객실의 90%는 안목해변의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 숲을 바라볼 수 있는 오션뷰다.
호텔신라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강원도 동해안으로 휴양을 떠나는 가족 또는 커플 단위 고객이 머무르기 좋은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신라모노그램 강릉이 위치한 안목해변은 바다와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내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호텔신라는 신라모노그램 강릉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 대구, 부산 등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라모노그램과 함께 강릉 소재 5성급 호텔은 씨마크호텔, 세인트존스호텔을 포함해 총 세 곳으로 늘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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