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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은 이 대통령이 착용한 OST 달빛정원 시계. [사진출처 = 대통령실] |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시계’ 제작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중소시계제작 업체들 사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이 제작을 의뢰해 직접 착용한 ‘대통령 시계’는 그만큼 빠르게 품절되고 기업 홍보 효과도 커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 시계는 국내 중소 시계업체들이 제작 생산을 해왔다.
기업 선정은 제한 경쟁 입찰 방식 등을 통해 이뤄진다.
그 동안 노무현·이명박·윤석열 대통령 시계는 로렌스, 박근혜 대통령 시계는 로만손(현
제이에스티나), 문재인 대통령 시계는 거노코퍼레이션이 생산을 맡아왔다.
일각에서 이 대통령은 예산 절감을 위해 시계를 제작하지 않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직접 “의미와 실용성 모두 담을 수 있는 선물이 적합하겠다 판단해 가성비 높은 대통령 시계 제작을 지시했다”고 밝히며 관련 업체들이 들썩이고 있다.
대통령 기념 시계를 제작한다는 자부심이 클 뿐 아니라 이후 품절 사태를 빚으며 해당 기업도 유명세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 대통령 취임 이후 각종 회의 석상에서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시계의 경우 재고가 동이 난 상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당 시계는 이랜드 패션 주얼리 브랜드 OST의 ‘달빛정원 블랙레더 가죽시계’ 제품이다.
2019년 출시됐으며 공식 판매가는 5만원대이지만, 온라인 몰에서는 4만원대 전후로 판매됐다.
앞서 이 대통령이 착용한 안경테와 운동화 등도 화제가 되자 일부 제품은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대통령 시계 제작과 관련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지닌 만큼, 그에 걸맞게 정성껏 준비하겠다”며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기실 수 있는 선물이 되겠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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