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그라운드·TV조선 E&M 합병…‘TME Group’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하이그라운드가 미디어 기업 TV조선 E&M과 합병하고 사명을 ‘TME Group(티엠이 그룹)’으로 변경했다
영상 콘텐츠 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가 종합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기업 TV Chosun E&M(이하 TV조선 E&M)과 합병했다.

사명은 ‘TME Group(티엠이 그룹)’이다.


10일 하이그라운드는 “양측이 지난 4월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며 “같은 달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합병 기일은 6월 1일이다”고 밝혔다.


TME Group은 합병 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안정적 경영과 수익 증대 등을 도모하기 위해 기존 TV조선 E&M 대표를 맡고 있는 안석준 대표가 합병법인 대표직을 맡게 된다.


안석준 총괄 대표는 “IP 기반의 시너지 창출과 메가 IP 기획 개발 등에 집중해 글로벌 종합 스튜디오로서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합병은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양사의 조직자원과 역량을 결합, 통합 콘텐츠 거점을 구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 사명 ‘TME Group(티엠이 그룹)’에 대해 “Total Media Entertainment Group’의 약자로 드라마, 영화, 음악, 예능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아우르는 IP 중심 스튜디오의 이미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T의 경우 Total, Transformative, Talented, Trend 등 4가지 의미를 부여해 빠른 트렌드 적응력과 종합 콘텐츠 제작 및 혁신적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TME Group은 글로벌형 콘텐츠 스튜디오 형태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결합으로 급변하고 있는 미디어 트렌드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


▲ 드라마, 예능, 영화 등 영상 포트폴리오 장르 확장 ▲ 자체 영상∙음원 IP 확대 및 관련 부가가치 사업 증대 ▲ 예능,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배출되는 인력들의 매니지먼트 사업 ▲해외 주요 사업자들과의 공동사업 추진을 통한 해외진출 및 해외 IP확보 ▲ 숏폼 등 콘텐츠 포맷 확장 및 AI관련 사업 등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그라운드는 영화,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제작 경험을 축적했다.

주요 드라마 라인업으로는 ‘미지의 서울’과 ‘착한사나이’, ‘컨피던스맨’ 등 굵직한 텐트폴 작품들이 올 상하반기 주요 방영 작품으로 준비 중에 있다.

‘가녀장의 시대’, ‘각성’, ‘칼꽃’ 등 자체 IP와 유명 헐리우드 IP 및 인기 웹툰 원작 기반 IP 등도 기획 개발 중이다.

지난해 총 6편의 드라마 제작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TV조선 자회사 TV조선 E&M은 ‘미스터트롯2∙3’, ‘대학가요제’, ‘산따라물따라딴따라’ 등 예능 프로그램 제작을 비롯해 김용빈, 정서주, 김용임 등 20여명의 아티스트들에 대한 매니지먼트와 음원 IP제작 및 유통을 진행하고 있다.

TV조선 드라마 및 예능 콘텐츠 해외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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