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공약이 본격화하면서 해저케이블 시공 기업
LS마린솔루션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S마린솔루션은 초고압직류송전(HVDC)망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은 전남·전북 등 남부 지역에서 남는 전력을 수도권으로 송전하기 위해 서해 바다 밑에 총 1070㎞ 길이 HVDC를 설치하는 사업비 11조원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다.
한국전력은 기존에 이 사업을 2038년까지 완료한다고 밝혔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2030년으로 8년 앞당기겠다고 공약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사업은 현재 계획 수립단계로 이르면 내년께 시공사와 민간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LS마린솔루션은 통신케이블 포설선 '세계로'호와 다목적 매설선 '미래로'호, 해저 전력 케이블 포설선 'GL2030'을 갖고 있다.
특히 GL2030의 적재 용량을 기존 4000t에서 국내 최대인 7000t급으로 확대하는 개조도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최근 1만3000t급 대형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에 3458억원을 투자하는 등 생산·시공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2028년 운항 예정인 신규 대형 포설선은 HVDC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을 동시에 포설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 설비로, 현재 전 세계에 단 3척만 운항 중인 고사양 선박이다.
LS마린솔루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장거리 HVDC 해저케이블 상용화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고, 모회사 LS전선과 함께 제조부터 시공까지 턴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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