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기술 설비에 7000억원을 투자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공장 유휴면적 내에 중소형 OLED 신기술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LG디스플레이는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경기도, 파주시와 국내 복귀 투자 양해각서를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보조금 지원 여부와 규모는 산업통상자원부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된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8.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중국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CSOT(차이나스타)에 매각하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 복귀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매각 대금은 당초 예상보다 높은 2조2466억원 규모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LG전자에서 빌린 1조원을 이날 조기 상환했다.

애초 예정된 상환 완료일(2026년 3월 30일)보다 10개월가량 앞서 이뤄진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3년 3월 OLED 사업 경쟁력 강화와 운영 자금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장기 차입했다.

이번 조기 상환으로 LG디스플레이는 수백억 원 수준의 금융 비용을 절감하고 재무구조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보유 차입금에 대해 국내외 금리 인하 흐름에 맞춰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하고 저금리로 차환하고 있다.

특히 현금 흐름 내에서 자본적 지출(캐펙스·CAPEX)을 조정하고 운전 자본을 최적화하는 등 재무 구조와 현금 흐름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번 조기 상환은 LG전자의 자금 여력 확보와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박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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