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이 3%포인트가량 추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 정치가 불안정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의 혼란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50% 관세 부과를 위협했다가 이틀 만에 이를 유예하는 등 충동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충동성이 글로벌 경제에 어떤 불확실성을 초래할까.
▷불확실성은 엄청나다.
미국에 대해 투자를 고려 중이라면 수십 년 만에 처음 보는 높은 관세율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트럼프가 무엇을 시도하고 있는지 명확해질 때까지 많은 기업 투자계획이 보류될 것이다.
-'트럼프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전망은.
▷미국이 약 2.5% 수준의 인플레이션 '베이스라인'을 갖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향후 1년간 약 3%포인트가 추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1년간 물가상승률은 5~6% 범위 내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와 같은 혼란이 일시적인 것이라 보나, 장기적인 것이라 보나.
▷장기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재정 상황은 지속 불가능하다.
언젠가는 상당한 지출 축소와 세수 증대가 필요하다.
현재 미국은 정치적으로 불안정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버드대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것은 하버드대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연구 대학에 대한 공격이 전반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은 다른 선진국을 크게 앞지르는 경제성장을 이어왔고, 이는 연구, 특히 엘리트 대학 간 협업에 크게 의존한다.
이것은 장기적인 성장 전망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최근 인공지능(AI)이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나는 대량실업이 합리적인 전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AI가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고 걱정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
불평등에 대한 질문도 있다.
불평등의 범위는 확대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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