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2025 맥도날드 해피워크'에서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와 맥도날드 임직원들, 배우 유승호 등이 4㎞ 걷기 코스에 참여하고 있다.

맥도날드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 똑같은 모자와 티셔츠에 양말을 맞춘 이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모자 정면엔 익숙한 노란색 'M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부모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있었고, 아이들은 형형색색 풍선을 손에 잡았다.


이렇게 모인 5000여 명의 구름 인파는 이날 4㎞를 걸었다.

이들의 참여로 모인 기부금은 2억원이다.

모두가 중증 환아와 가족을 위한 병원 인근 쉼터에 전달된다.

한국맥도날드가 연 '2025 맥도날드 해피워크' 얘기다.


맥도날드가 지난달 25일 평화광장에서 '2025 맥도날드 해피워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최근 밝혔다.

해피워크는 맥도날드가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하는 '패밀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온 가족이 함께 걷고 추억을 쌓으며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고객 참여형 기부 걷기 행사다.


맥도날드는 이번 행사를 지난해엔 '맥도날드 패밀리 워킹페스티벌'라는 이름으로 열었는데, 올해는 '맥도날드 해피워크'로 바꾸고 행사 규모도 2배로 키웠다.

지난해 3000명이었던 참가 규모가 올해 5000명으로 늘어났는데, 지난달 참가 티켓은 판매 시작 3분 만에 전량 매진됐다.


이날 해피워크 참가자와 협력사들의 후원으로 조성된 기부금 약 2억1625만원은 모두 한국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RMHC Korea)에 전해진다.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장기 통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아와 그 가족을 위한 병원 근처 제2의 집을 지어주고 운영하는 글로벌 비영리법인이다.


주요 행사인 4㎞ 걷기가 시작되자 평화광장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은 사전 기념품으로 제공된 티셔츠와 모자, 양말을 착용한 채 가족과 친구, 지인들과 함께 힘차게 출발했다.

한국맥도날드와 협력사 임직원들은 물론이고 브랜드 앰배서더 유승호 역시 걷기 코스에 직접 참여해 의미 있는 발걸음을 더했다.

특히 유승호는 행사에 앞서 중증 환아와 가족을 위해 1000만원을 별도 기부하기도 했다.

김기원 맥도날드 대표이사 역시 티셔츠를 맞춰 입고 임직원들과 함께 걷는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맥도날드 해피워크
앰배서더 배우 유승호

걷기를 마친 참가자들이 돌아온 행사장은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지며 현장의 열기를 이어갔다.

이번 행사에선 맥도날드의 주요 파트너사도 공식 후원사로서 행사장 내 부스에서 다양한 즐길거리와 풍성한 경품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매일유업, 오뚜기, 코카콜라, 에쓰푸드, 델몬트, 선진 FS, 가농바이오, 타이슨푸드코리아, 마틴브라워코리아, 빔보 QSR 코리아, 신세계푸드, 풀무원, CJ 제일제당 등이 대표적이다.

메인 무대에서는 가족 장기자랑 등 참가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연과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김 대표는 "해피워크는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가족이 함께 추억을 만들고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꾸준한 개최를 통해 맥도날드의 가정의 달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밖에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행사에 지난 '행복의 버거' 캠페인을 통해 연을 맺은 5개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원 어린이 100여 명을 초대해 소중한 추억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행복의 버거 캠페인은 우리 주변의 영웅들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계층 이웃에게 든든한 한 끼로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맥도날드의 대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김 대표는 끝으로 "맥도날드의 참여형 기부 행사에 뜻을 모아 주신 5000명의 참가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1988년 한국 진출 이래 현재까지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 리더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매년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면서 한국 사회의 고용 창출에 일조하고 있으며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한 고품질의 국내산 식재료 수급으로 지역 농가와의 동반성장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책임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세상에 좋은 일이 맥도날드에게도 좋은 일'(Better World, Better McDonald's)이라는 구호 아래 지역사회가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과 실천 계획을 발표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브랜드로서 입지도 다져왔다.

전국 매장에 도입한 '예스 키즈 존'(YES KIDS ZONE)이 대표적이다.

맥도날드는 '아이들도 고객'이라는 철학에 따라 1988년부터 전국 매장을 예스 키즈존으로 운영했다.


사회적으로 '노 키즈 존'이 논쟁거리가 되자 2022년부터 매장 입구에 '온 세상 어린이 대환영'이라는 문구와 예스 키즈존을 명확히 표시하기도 했다.

매장 내에는 유아용 의자를 상시 비치하고, 아이를 돌보느라 움직이기 힘든 부모들에게 직접 메뉴를 갖다주는 '테이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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