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7월 초로 예정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미국과 협상하는 국가들에 4일(현지시간)까지 '최상의 제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각국에 협상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는 관세 협상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조바심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2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무역대표부(USTR) 서한 초안에는 무역 협상 상대국에 주요 분야별로 최상의 제안을 나열하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가 담겨 있다.
주요 분야에는 미국산 공업·농업 제품에 대한 관세와 쿼터(수입할당량), 비관세 장벽 개선 계획이 포함된다.
또 디지털 교역, 경제안보와 관련해 국가별로 구체적인 약속을 기재하라는 요구가 들어 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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