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북한과의 관계 변화될 것”…외신, 이재명 후보 당선 가능성 분석

◆ 2025 대선 레이스 ◆
윤여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들이 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후보가 51.7%로 앞서는 것으로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영국과 미국, 홍콩 등의 외신이 3일 한국 대선 출구조사가 발표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과 함께 의미를 분석했다.

외신들은 한국과 중국, 북한의 관계가 변화될 것이라고 봤다.


외신들은 KBS·MBC·SBS의 공동 출구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출구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WSJ은 출구조사를 보면 한국이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는 것을 경고해 온 좌파 정치인이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번 선거 결과로 한국과 중국, 북한의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매체는 “이재명 후보가 한때 자신을 버니 샌더스에 비유했다”며 “한국과 미국의 관계가 중국이나 러시아와의 관계를 배제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한미 관계를 한국 외교의 기본 축이라고 언급했지만, 그렇다고 미국의 동맹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CNN은 “이번 선거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미국의 동맹국이자 아시아의 경제 및 문화 강국인 한국은 수개월 동안 탄핵의 후유증을 겪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한국 경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재판 등으로 혼란을 겪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전쟁과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 등으로 인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SCMP는 이재명 후보가 선거 운동 기간 “미국과의 강력한 동맹을 바탕으로 국가 이익에 초점을 맞춘 실용적인 외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또 신문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 “갈등을 통해 얻은 승리는 ‘피로스의 승리’”라며 “진정한 승리는 더 이상 전쟁이 필요 없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남북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SCMP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으로 치러지게 됐다며, 이재명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북한과의 긴장을 과도하게 고조시켰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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