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일본명 처리수) 해양 방류 이후 중단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개하기 위한 기술적 절차에 중·일 양국 정부가 합의했다.
30일 교도통신은 일본 농림수산성과 중국 세관당국이 지난 28일 베이징에서 국장급 회의를 열고 관련 수입 재개 절차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수입 전 방사선 검사 등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하는 방안이다.
일본이 수출에 앞서 수산물 가공시설 등을 중국 정부에 사전 등록하고 방사성 물질에 대해 수출 때마다 검사 성적서를 첨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중국 측은 조만간 수출입에 필요한 일본 업체의 시설 등록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다만 등록 절차만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실제 수입이 언제 재개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또 이번 수산물 수입 재개 대상에 후쿠시마현 등 10개 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은 2023년 8월 24일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개시하자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 금수 조치를 즉각 실시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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