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IPO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인데, 공모주 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케이뱅크는 최근 주요 증권사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보냈습니다.
다음 달 중 주관사가 선정되면 내년 초 쯤 상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케이뱅크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2022년과 지난해 두 차례 IPO를 추진했지만 공모주 시장 한파와 수요예측 부진 등을 이유로 상장을 연기했습니다.
두 번째 철회 이후 7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재도전에 나선 건 시간적 제약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재무적투자자들과의 약속에 따라 늦어도 내년까지는 IPO를 마쳐야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공모주 시장은 조 단위 대어인 DN솔루션즈에 이어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상장을 철회하면서 분위기가 차갑게 식은 상태입니다.
DN솔루션즈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해외 기관들의 참여가 저조했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고평가와 중복 상장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올해 IPO 기대주로 꼽혔던 대어들이 빠지며 지난달 IPO 규모도 한 달 새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좌우하는 주식 시장에 혼란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은 투자 심리가 살아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지금 공모주 시장이 상당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투자자들도 상당히 보수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공모주에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까지는 공모주 시장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사실상 마지막 IPO에 도전하는 케이뱅크가 시장 한파를 이겨내고 증시 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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