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쉽게 피로해지고 식욕이 줄거나 땀이 유난히 많이 나는 분들 계실 텐데요.
여름철에는 날씨 탓으로 여겨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단순한 더위 증상이 아니라, '갑상선 기능 이상'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갑상선은 신체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신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많이 나오면 심장이 빨리 뛰고 살이 빠지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너무 적게 나오면 쉽게 피로하고 체중이 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나타납니다.
특히, 여름철은 고온 다습한 환경 탓에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 분비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영하 /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 진료지원센터장
- "여름철에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들이 증상을 더욱 민감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심박수 증가, 더위에 대한 과민반응, 전신 피로감이 두드러지며 증상이 심화될 경우 부정맥이나 급격한 체중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은 혈액검사(TSH, T3, fT4)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40대 이상 여성,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1~2년에 한번씩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여름철 갑상선 건강을 지키려면 충분한 수분섭취와 7시간 이상 수면,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합니다.
매경헬스 서정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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