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나와 남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자타불이(自他不二)'의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행은 오늘(5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열린 서울 조계사 봉축법요식 축사에서 "서로를 보살피고 아픔을 나누는 굳건한 연대의 힘으로 무너진 공동체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언급했습니다.

이 대행은 "화쟁'(和諍)과 '원융화합'(圓融和合)의 정신을 본받아 통합과 상생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국민 여러분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국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울러 "재난으로 고통받는 국민 여러분께서 하루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힘쓰고, 우리 민족의 크나큰 자긍심이었던 전통 사찰과 국가 유산의 복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올해의 봉축표어인 '세상에는 평안을, 마음에는 자비를'을 거론하며 "불교계가 실천해 온 자비행과 나눔·생명 존중의 정신이 우리 사회 곳곳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부도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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