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2987억... 3.7% 감소
두산 자체사업은 약진...영업익 5배인 1211억
두산에너빌, 매출 3조7486억에 영업익 1425억
각각 8.5%, 60.2% 하락...대형 프로젝트 종료로 타격
두산그룹이 주요 계열사의 실적부진으로 인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30일 그룹 지주사인 두산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2987억원, 영업이익 1985억원을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42.9% 감소한 수치다.
두산의 약세는 주력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의 실적 부진 때문이다.
원전 등 에너지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는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7486억원, 영업이익 14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60.2%나 감소한 수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석탄발전소, 담수화 설비 등 과거 대형 프로젝트들이 종료되며 실적 감소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부터는 원자력, 가스터빈 등 고수익 성장사업 비중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분기 수주는 중동 지역에서 대형 가스발전소 프로젝트들을 수주하며 1조7208억원을 달성했으며 수주 잔고는 1분기말 기준 16조1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조원 증가했다.
또 다른 주력계열사인
두산밥캣도 지난 28일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2조982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4%, 영업이익은 38.6% 감소했다.
다만 지주회사 두산의 자체 사업은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두산 자체 사업 1분기 실적은 매출 4850억원, 영업이익 1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386% 증가했다.
특히 전자BG는 하이엔드 동박적층판(CCL) 공급 확대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인 4029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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