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을 자회사로 편입한 효과에 따라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5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78% 증가한 5조4842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대 최고의 매출이자 영업이익이다.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1575억원이고 영업이익은 3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39억원 적자였다가 흑자로 전환했다.
지상 방산 부문은 유럽으로 수출하는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의 수출이 늘어난 가운데 생산성 향상과 환율 상승 효과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실적 발표 관련 콘퍼런스콜에서 “K9과 천무 다연장 로켓 등 주요 생산품의 반복 제작에 따른 원가 인하 효과가 있었다”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효과도 지난 분기와 비슷하게 10% 정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은 수출 증대로 매출은 6901억원(27% 증가), 영업이익은 582억원(28% 증가)을 각각 기록했다.
자회사로 편입돼 분기 실적에 처음 반영된
한화오션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한 3조1431억원, 영업이익은 389% 증가한 258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유상증자 신고 2차 정정 요구에 따라 이날 정정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애초 850페이지 분량이던 유상증자 신고서는 1차 정정 당시 1170페이지로 늘어났고, 이번 2차 정정을 거치며 1243페이지로 다시 늘었다.
공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 증자 규모나 방식 등 주요 내용은 변경하지 않아 기존 계획대로 유증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유상증자가 진행되면 7월 1∼2일 구주주 청약, 7월 4∼7일 일반 공모를 진행하며 7월 21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일정을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한 그룹 3개사가
한화오션 지분 거래 금액인 1조3000억원을 지난 28일자로 납입 완료했다고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