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C 32개 회원국 중 13위…전년보다 1계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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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지원한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아이티 어린이. [KOICA] |
국무조정실은 17일 지난해 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ODA) 실적이 39억4000만달러(약 5조6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가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2010년 이래 최대 규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DA) 산하 DAC는 전날 발표한 ODA 잠정 통계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의 지원 규모 순위는 32개 DAC 회원국 중 13위를 기록했다.
2023년 14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경제규모 대비 ODA 지원규모를 나타내는 국민총소득 대비 공적개발원조(ODA/GNI) 비율은 0.21%로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DAC 회원국 중 26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한국의 전체 ODA 지원액 중 양자 원조는 31억8000만달러(약 4조5000억원), 다자 원조는 7억6000만달러(약 1조1000억원)였다.
양자 원조는 취약계층을 위한 인도적 지원, 수자원·위생·공공행정 등 사회 분야 지원, 교통 및 물류 등 경제 인프라 지원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37% 올랐다.
반면 다자원조의 경우 2023년 저소득·취약국의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일시 확대한 세계은행(WB)에 대한 출자·출연이 줄어들어 전년 대비 9.5% 감소했다.
DAC 32개 회원국의 총 ODA 지원규모는 2100억달러(약 300조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대부분 회원국이 코로나19
대유행 및 우크라이나 난민 발생 등 연속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 ODA 지원 규모를 축소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향후에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노력에 적극 부응하겠다”며 “ODA를 통해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주요 협력국과 상생의 국익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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