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제작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늘(16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인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이달 7∼13일 가장 많이 시청한 비영어권 TV쇼 10개 가운데 6개가 한국 작품이었습니다.
박해수 주연인 '악연'의 시청 수(시청 시간을 상영 시간으로 나눈 값)는 480만으로, 비영어 TV 쇼 가운데 2위를 차지했습니다.
공개 6주 차를 맞은 아이유와 박보검의 폭싹 속았수다'는 3위(370만 시청 수)로 꾸준히 10위권 안에 들었습니다.
기안84와 방탄소년단(BTS) 진이 등장하는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이 6위(200만 시청 수), '약한영웅 클래스 1'이 7위(180만 시청 수)에 올랐습니다.
'선의의 경쟁'과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각각 9위와 10위였습니다.
이중 플랫폼을 갈아탄 작품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약한영웅 클래스 1'은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학교 폭력에 맞서는 이야기로, 동명 웹툰을 바탕으로 2022년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됐던 구작입니다.
후속작이 넷플릭스에서 제작되면서 시즌1도 이곳에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혜리 주연의 '선의의 경쟁'도 올 초 U+tv와 U+모바일tv로 먼저 공개됐다가 넷플릭스로 플랫폼을 넓힌 사례입니다.
전체적으로 한국 작품이 많은 가운데 비영어권 TV쇼 전체 1위는 시청 수 770만을 기록한 스페인 시리즈 '정원사'가 꼽혔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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