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담다] 조항주 대한외상학회 이사장…"환자가 살아야 의사도 산다"

매일경제TV의 인터뷰 프로그램<이야기를 담다>에서는 대한민국 중증외상 분야의 선두주자, 조항주 대한외상학회 이사장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열악한 인력 구조와 고된 업무 속에서도 사명감을 바탕으로 환자 곁을 지켜온 그는 "개인의 능력이 아닌, 팀워크와 시스템이 환자를 살린다"고 강조합니다.

외상외과가 한 사람의 영웅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닌, 유기적 협업이 필요한 시스템이라는 점을 시청자들에게 다시금 일깨웁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입대를 자청하고, 2005년에는 이라크 파병까지 지원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현지 주민들을 위해 외과 진료를 이어간 경험도 공개됩니다.

또한, 이라크 파병 당시 반군의 공격으로 헬기 운항이 중단돼 귀국이 지연된 일화부터,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시스템과 충돌하며 느낀 무력감까지, 그는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응급의료체계의 필요성과 외상외과의 현실을 생생히 전달합니다.

외상센터 안정화를 위해 가족과의 시간도 미뤄온 그는 "딸아이의 출생에도 함께하지 못한 것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고 털어놓으며, 이제는 뒤늦게나마 가족과의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더 많은 후배들이 외상외과의 길을 함께 걷기를 바란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도 전합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이 한 가정의 삶을 되찾는 일이라고 말하는 조항주 이사장의 이야기는 의료 현장의 현실과 가치를 되새기게 합니다.

<이야기를 담다>는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30분, 매일경제TV 채널 및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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