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청년 예술단체 '7AM'이 지난 7일 저전동 버스정류장 인근 유휴공간에 지역 웹툰 창작자의 작품을 공유하는 이색 청소년 문화예술쉼터인 '기다림'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는 순천문화재단이 주관한 '2025 문화예술단체 공간지원사업'에 선정돼 진행된 사업으로, 7AM은 지역 청년 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적 거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7AM 모든 순간을 칠하다'는 지난 2023년 결성 이후 만화, 웹툰, 시각예술, 디자인, 일러스트, 영상, 공예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청년 예술가들이 모인 창작 공동체로, 소속 작가 30명이 '일상의 시간마다 색을 입히는 예술 실천'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다림'은 7AM 소속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무료 체험 공간으로, 올 연말까지 로테이션 전시, 굿즈 전시, 오픈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운영해 매달 새로운 주제로 시민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특히, 순천여고와 순천고 학생들이 하교하는 버스정류장 앞에 위치하고 있어 학생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무료로 웹툰을 읽거나 잠시 웹툰을 그려보는 체험이 가능하고 웹툰분야의 진로상담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상담이 가능합니다.
7AM 대표 '작가 Ticket 이용권'은 "이번 공간은 단순한 물리적 장소를 넘어 순천 원도심에 뿌리내린 예술 생태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예술가들이 작업만을 위한 공간을 넘어 지역과 일상을 예술로 연결하는 실천을 실현해가는 복합 문화실험실로서 기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예술가 개인의 활동뿐 아니라 지역 청년들과 함께 기획하는 워크숍, 전시, 네트워킹 행사 등 공동 창작 활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라며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예술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7AM의 향후 전시와 프로그램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공간을 방문하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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