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만명 넘을수도”…자고 일어나면 피해 늘어나는 미얀마 강진 사태

韓교민 인명피해는 없어

28일(현지시간) 미얀마 강진으로 제2의 도시 만달레이 내 한 건물이 무너진 모습. 이 건물은 올해 완공된 2층 건물로 카페가 입점해 있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얀마를 강타한 지진 피해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얀마 군정 발표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644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 군정이 최초 발표한 사망자 144명에서 11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는 주택과 사원 등 무너진 건물이 2300여 개에 이른다.


미얀마 군정의 대언론 정보 통제 가능성을 고려할 때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클 수 있다는 염려가 나온다.

미얀마 군정이 전체 국토의 4분의 1도 장악하지 못하고 있어 실제 인명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데도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67%에 이른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얀마 지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된 현지 한국 교민과 관광객의 사망 피해는 없는 것으로 외교부가 확인했다.


피해의 참상이 전해지면서 국제사회의 지원도 빨라지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에서 파견한 구조대가 지난 주말 사이 현지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개시했다.


외신들은 이번 대지진 피해가 상당한 이유에 대해 자연적 요인과 더불어 오랜 내전과 미비한 내진 설계 등 사회구조적 취약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