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이 연방 하원에서 근소한 차이로 다수당을 유지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유엔 미국 대사로 내정했던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뉴욕)의 지명을 철회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석이 된 자리를 위해 치러질 특별선거에서 민주당에 의석을 빼앗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는 것이 미국 언론의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스터파닉은 의회에 남아 하원 지도부로 다시 합류해 미국 국민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미국 우선주의를 추진함에 있어 의회에서 모든 공화당 의석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의석이 근소한 차이로 과반인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 스터파닉 자리에 출마할 계기를 만들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스터파닉 의원이 유엔 대사를 하기 위해 사퇴한다면 하원 의석 차이는 217대213석으로 좁혀지게 된다.

특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실한 의석 2석에 1~2석을 추가로 얻게 된다면 공화당과의 의석수는 더 좁혀지게 된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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