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다음달 20~30% 인상?”…빨리 가입해야 한다는 마케팅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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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일부 보험 상품의 보험료가 인상되는 가운데, 보험료가 20~30% 오른다거나 월말은 가입 심사가 몰린다면 빠른 가입을 권하는 절판 마케팅이 여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칫 소비자가 무·저해지 상품뿐만 아니라 모든 상품의 보험료가 오른다고 이해한 뒤 성급하게 가입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판매처는 오는 4월부터 손해보험사 상품은 20%, 생명보험사는 30% 보험료가 오른다며 빠르게 가입을 권하고 있다.

다만 업계는 보험료는 전체적으로 오를 수 있지만, 대부분 무·저해지 상품 위주로 보험료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저해지 상품의 보험료가 많게는 20~30% 오를 가능성도 있지만 각 보험사의 상품과 가입자의 상품 설계안에 따라 다르다”며 “생보사 가입자의 나이 등에 따른 사망률 표인 경험생명표 개정과 금융당국의 해지율 등 주요 가이드라인이 바뀌면서 보험료가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4월부터 보험계약 때 보험료를 결정하는 상품요율에 새로운 계리가정 가이드라인이 적용되고, 예정이율 인하 등으로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본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얻을 수 있는 예상 수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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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가 오르는 무·저해지 상품은 납입 중간에 해지하면 가입자가 되돌려받는 해약환급금이 없는 대신, 일반 표준형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다.

보험사 입장에선 가입자의 해지율을 높게 잡으면 실적이 높아지지만,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이 해지율을 자의적으로 높게 가정해 실적을 부풀린다고 보고 예정 해지율을 낮추는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또 업계는 4월은 장기보험 상품을 비롯해 대부분의 보험 상품이 전면 개정되는 만큼 보험료가 오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월부터 판매되는 상품에 새로 산정한 보험료가 반영돼서다.

다만 보험 상품 담보에 따라 보험료는 오르거나 내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물가가 오르듯이 전체적으로 (보험료도) 우상향하는 경향은 있지만 보험료가 오르는 건 대부분 무·저해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일부에서 절판 마케팅 조짐이 보이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비자의 피해를 우려해서다.

절판 마케팅은 시간에 쫓겨 소비자가 충분히 고민하거나 상품의 상세한 설명을 듣지 않고서 섣부른 가입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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