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샀길래”원베일리 34평 70억에 거래...국평 평당 2억 돌파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 70억원 실거래
국민평형 최고가 경신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출처=삼성물산 제공)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대장 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 국민평형(전용면적 84㎡)이 지난 3일 70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평 아파트의 3.3㎡당 가격이 2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96㎡(34평, 12층)는 지난 3일 70억원에 매매됐다.

서초구 전체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 전에 이뤄진 거래다.

평당 가격은 2억588만원으로, 국민평형 아파트의 평당 매매 가격이 2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133㎡가 106억원에 거래되며 단지 내에서 처음으로 평당 2억원을 넘기도 했다.

이번에 거래된 아파트는 한강이 보이는 곳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같은 면적이 60억원에 거래됐는데, 3개월 만에 10억원이 뛴 셈이다.

지난해 7월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73㎡(1층)가 220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2006년 정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한 이래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중에선 역대 최고가 거래다.

한편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강남3구와 용산구는 지난 24일부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서울 전체 면적(605.24㎢)의 27%인 163.96㎢로 종전의 3배 규모다.

토허제가 시행되는 이날부터는 대지면적 6㎡ 이상의 아파트를 거래할 경우 관할 구청장의 허가가 필요하다.

아울러 매입 후 2년간 실거주해야 해 갭투자가 차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