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요구불예금 3조원 증가
업비트 상대로 점유율 반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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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사진=빗썸 제공) |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원화거래 제휴 은행을 기존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변경하면서 국내 거래소 간 점유율 경쟁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부터 빗썸에서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예치금을 입출금하려면 KB국민은행 계좌를 이용해야 한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원화로 가상자산을 사고 팔려면 각 거래소와 제휴를 맺은 은행의 계좌를 보유해야 한다.
업비트는 K뱅크, 코인원은
카카오뱅크, 코빗은 신한은행과 각각 제휴하고 있다.
빗썸은 KB국민은행 계좌를 보유한 잠재 투자자가 NH농협은행보다 많다는 판단 하에 제휴 은행을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1월 KB국민은행 계좌 사전 등록을 시작한 뒤 KB국민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3조원 넘게 증가했고 152만 개의 계좌가 빗썸에 등록됐다.
업계는 이번 조치가 빗썸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포석이라고 보고 있다.
빗썸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현재 20~30%인 시장 점유율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도 지난 2020년 제휴 은행을 IBK
기업은행에서 케이뱅크로 변경한 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바 있다.
빗썸의 행보에 다른 거래소들도 대응에 나섰다.
코빗은 제휴 은행인 신한은행과 협업을 강화하며 오는 4월 21일까지 신규 가입자 중 신한 인증서 사용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1천 명에게 5천원 상당의 보상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업비트와 케이뱅크 간 제휴가 오는 10월 종료될 예정이어서 업비트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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