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의견 엇갈려 윤 대통령 탄핵 여부 불확실
50일 만 1470원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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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기각에 따라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미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 조치가 임박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50일 만에 1470원대에 진입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467.6원에 출발한 직후 오전 내내 1470원 돌파를 시도하다가 11시 무렵 1470원을 돌파했다.
주간 장중 고가가 147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월 3일(1472.5원) 이후 50일 만이다.
야간거래에서는 지난 20일에 1470.5원까지 오른 적이 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급등해 1486.7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국내 정국 불안이 원화값 하락을 부추긴 모습이다.
전날 헌법재판소는 한 총리에게 ‘기각 5·각하 2·인용 1’로 탄핵 기각 결정을 내렸다.
개장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해가던 환율은 오전 10시 탄핵 기각 소식에 1469.1원까지 올랐다.
헌법재판관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고 이에 따른 정국 불안정 우려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4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일이 임박한 데 따른 경계감도 작용했다.
최근 외신을 중심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적자 규모가 큰 ‘더티 15’ 국가들을 타격할 것이라는 관측이 늘고 있다.
‘더티 15’ 국가 목록이 정확히 공개되진 않았으나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연방 관보 고시에서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유럽연합(EU) 등을 거론했다.
반면 미국 서비스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는 강세를 띠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3으로 2월 51.0에서 3.3 포인트나 뛰었다.
시장 예상치 50.8를 상회하면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PMI는 50을 상회하면 경기 확대, 50을 밑돌 경우 경기 축소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오전 11시 기준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7% 오른 104.27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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