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000만원 벌어 2400만원 쓴 국민들…열심히 일해도 여윳돈 없는 이유

[사진 = 연합뉴스]
최근 10년 사이 국민들의 급여는 18%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지출은 44% 이상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6624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3만798달러로 3만달러를 넘어선 이후 줄곧 3만달러 선에 머무르고 있다.

이 기간 1인당 GNI 증가율은 18.9%에 불과했다.


하지만 씀씀이는 증대됐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지난 2014년 1649만4000원에서 지난해 2387만원으로 44.7% 늘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월평균 소비지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019년 1975만2000원에서 지난 2023년 2315만8000원으로 17.2% 뛰었다.


최근 1년을 기준으로 설정하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6624달러로 전년(3만6194달러) 대비 1.2%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은 2549조1000억원, 실질경제성장률은 2.0%를 기록했다.

지난해 1인당 GNI를 연평균 환율(1364원)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면 평균 5000만원을 벌어 2387만원을 쓴 셈이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도 2387만원으로 전년(2315만8000원)과 비교해 71만2000원(3%) 늘었다.

민간소비지출은 지난 2020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전체 소비지출을 총인구로 나눈 것으로 국민의 평균적인 소비 수준을 알 수 있는 지표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89만원으로 전년(279만2000원)에 견줘 9만8000원 증가했다.

주요 소비 항목은 음식·숙박(15.5%), 식료품·비주류음료(14.3%), 주거·수도·광열(12.2%), 교통(11.6%) 등 이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고물가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40대 가구가 377만6000원으로 소비지출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344만9000원), 39세 이하(282만7000원), 60세 이상(212만5000원)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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