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플랫폼 진출 통해 미래성장동력 확보
직접 설립 아닌 컨소시엄…직접적 타격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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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챗GPT] |
제4 인터넷전문은행(인뱅) 예비인가 신청이 시작된 가운데, BNK부산은행이 접수 막바지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지방은행들은 장기간 이어진 건전성 지표 부실로 경영여건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어, 의외의 참여자라는 시선이 나온다.
부산은행의 제4인뱅 인가전 합류 배경과 목적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지난 20일 한국소호은행(KCD뱅크) 컨소시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부산은행은 인뱅에 출자한 최초이자 유일한 지방은행이 됐다.
이번 부산은행의 합류는 KCD뱅크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KCD뱅크 컨소시엄이 부산은행에 먼저 합류를 제안한 데는 금융당국이 내건 ‘지역 금융 공급’ 조건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제4인뱅 인가 심사에서 금융수요 대비 금융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비수도권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에 대한 자금공급계획을 평가한다고 강조해왔다.
제4인뱅 신청인은 비수도권 고객에 대한 연도별 자금공급 목표치와 향후 5년간의 구체적 이행계획, 건전성 관리계획 등을 제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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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본점 [사진 출처 = BNK부산은행 ] |
부산은행이 제4인뱅 인가전에 뛰어든 핵심 이유로는 ‘신규 수익원 발굴’이 꼽힌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부산은행은 이번 인뱅 지분 참여로 전국 영업을 위한 비대면 플랫폼으로의 진출을 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MZ세대(1981~2010년 출생자)가 생산연령의 축으로 부상하면서 디지털뱅킹에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인뱅3사(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가계대출 총 잔액은 5대 지방은행(경남·광주·부산·전북·제주)을 넘어서기도 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은 각종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안으로 꼽힌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 교수는 “부산은행은 지방은행들 중 건전성이 나쁘지 않은 축이라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투자에 있어 여력이 있다”며 “지역 기업들이 줄며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시급한 시점, 인뱅업 진출을 통해 디지털 뱅킹 인프라를 강화하겠단 목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가전 참여에 따른 신성장동력 발굴 등 얻게 될 이득대비 리스크 부담이 적다는 평도 따른다.
향후 인가가 보류되거나 제4인뱅 경영난이 발생하더라도 ‘컨소시엄’으로 참여했기에 직접적인 타격에 대한 우려가 덜하기 때문이다.
이정환 한양대 교수는 “제4인뱅 인가전 완주 후 경영 상황에 따라 수익성 악화 등 리스크가 따를 순 있겠으나, 직접 설립이 아닌 출자를 통한 지원격으로 만약의 부정적 상황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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