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상 LIG 회장(오른쪽)과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이사장인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 KWVMF

한국전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 한미동맹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한 '한국전 참전용사 후원의 밤' 행사가 지난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메이플라워호텔에서 개최됐다.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앞두고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를 비롯해 KWVMF 이사장인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 구본상 LIG 회장,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주지사 부부 등 250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LIG의 구 회장은 축사에서 "우리가 오늘날 누리고 있는 평화와 번영은 앞선 이들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LIG 모든 직원은 참전용사에게 진 평화에 대한 빚에 항상 감사하고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KWVMF는 이날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통해 한미동맹에 기여한 공로로 구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한국전 당시 임진강 최전방에서 포병 장교로 참전했던 래리 키나드 씨(92)와 공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찰스 개로드 씨(92),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지속적인 후원을 해온 금자 버틀링 씨 등 3명에게 '명예의 상'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KWVMF는 2022년 워싱턴DC의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 세워진 '추모의 벽'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모 공간에 차세대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해 방문객이 생생하게 한국전의 참상과 참전용사의 헌신을 체감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KWVMF 측은 전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