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5% 금리 ‘매일 이자’ 인기
출시 전부터 40만 명 몰려

사진=연합뉴스
최근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2%대로 내려앉으면서 예금을 활용한 재테크(예테크)족 사이에서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금융 상품에 대한 인기가 연일 높아지고 있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현재 연 2.9~2.95%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4일 한국은행에서 취급한 금리가 연2.95∼3.30%였는데 2%대로 하락했다.

저축은행 상품 평균 금리도 0.07%포인트가 빠져 간신히 3%대를 유지하는 상태다.


2%대 금리의 예금에 아쉬움을 느낀 예테크족들은 ‘매일 이자’를 주는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적금과 달리 하루 단위로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실속형 재테크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토스뱅크가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는 이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월 말 기준 이용자 수는 671만 명으로 올 들어서만 20만 명 이상이 새로 가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97만 명) 대비 174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기존 수시입출금 통장의 금리가 연 0.1% 안팎으로 낮았던 것과 달리 토스뱅크의 해당 상품은 연 1.2%의 금리를 제공해 현금을 선호하는 40~50대 고객층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실제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층은 40대(23.2%)로 집계됐다.


연 4% 이자를 제공하는 신규 상품도 곧 출시된다.

KB국민은행과 삼성금융네트웍스가 협력해 선보이는 ‘모니모 KB매일이자통장(수시입출식)’이 다음 달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상품은 최대 200만 원까지 연 4% 금리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이달 초 진행된 사전예약 이벤트에 40만 명 가까운 고객이 몰리는 등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 역시 예치 금액에 따라 연 2~2.6% 이자를 지급하는 등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이 앞다퉈 단기 예금 대안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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