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짐 부치려면 돈 내세요”...이 항공사가 무료 수화물 정책 포기한 사연은

사우스웨스트항공 무료 수하물 정책
수익성 극대화 위해 중단하기로 결정
해고 등 연이은 행보에 주가는 급등

사우스웨스트항공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자사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수하물을 무료로 부쳐주는 정책을 폐기한다.

최근 경영난에 대량 해고에 이어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조치라는 관측이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날 비행기 수하물 2개까지 무료로 부치던 정책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5월 28일부터는 높은 등급의 고객이나 비싼 항공권 구매자만 무료로 수하물을 부칠 수 있게 된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미국 항공사 중 거의 유일하게 무료로 수하물을 부치게 해주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최근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압박에 실적 제고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최근 창사 이후 처음으로 1750명에 달하는 대량 해고를 단행하기도 했다.


사실 항공사 입장에서 수하물은 짭짤한 매출 사업이다.

예를 들어, 어메리칸항공은 지난 2023년 수하물 매출만 1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같은 해 수하물 매출은 7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무료 수하물 정책 폐기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주가는 8% 넘게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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