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 중 19∼34세가 세대주인 '청년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가 213만 원이라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무조정실은 오늘(11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청년의 삶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연령대의 청년이 세대주인 비율이 5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년 가운데 미혼은 81.0%, 기혼(이혼·별거·사별 포함)은 19.0%였습니다.
1인 가구 청년은 23.8%로 집계됐습니다.
청년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213만 원) 중에서는 식료품비가 80만 원(37.6%)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교통비(22만 원), 오락·문화비(18만 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청년 개인의 연평균 소득은 2천625만 원, 평균 부채는 1천637만 원, 평균 재산은 5천12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업자의 비율은 67.7%로, 이들의 세금 공제 전 월 소득은 266만 원이었습니다.
취업자 중 전일제(주 36시간 이상)는 80.4%, 시간제는 19.6%이었습니다.
복수 일자리를 가진 비율은 5.5%였습니다.
계약 기간을 정하지 않은 정규직 임금 근로자의 비율은 76.2%로, 이들의 평균 근속 기간은 35개월로 나타났습니다.
이직·구직 시 1순위 고려 요인으로는 임금(57.9%), 고용안정성(9.9%), 근로시간(7.6%), 장기적 진로설계(5.4%)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습니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61.1%가 건강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고 답한 청년은 33.4%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1년간 정신건강 문제로 전문가 상담이 필요했지만, 받지 못한 청년은 6.3%로, 그 이유는 비용부담(38.6%)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 조절 등으로 어려움을 느낀 경험이 있는 청년은 19.9%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1년 동안 '번아웃'(탈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년은 32.2%에 달했습니다.
원인별로는 진로불안(39.1%), 업무과중(18.4%), 일에 대한 회의감(15.6%), 일과 삶의 불균형(11.6%) 등의 순으로 많았습니다.
거의 집에만 있는 고립·은둔 청년의 비율은 5.2%로 집계됐습니다.
이유로는 취업에 어려움이 있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32.8%로 가장 높았습니다.
청년이 바라는 삶의 요소는 일자리(95.9%), 인간관계(94.7%), 소득과 자산(93.0%), 연애(78.3%), 결혼(74.4%), 사회기여(71.8%), 출산·양육(69.0%) 등의 순으로 높았습니다.
국조실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 조사는 청년기본법에 따른 국가승인통계로 2년마다 작성·공표됩니다.
조사는 2022년 이래 이번이 두 번째로 실시됐으며 전국 17개 시도의 만 19∼34세 청년 세
대원이 있는 1만5천 가구를 표본으로 선정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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