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오는 3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5(Mobile World Congress 2025)'에서 AI를 활용해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네트워크 AI 기술을 공개합니다.
이동통신 인프라는 AI 발전에 따라 통신 서비스와 인공지능 추론을 동시에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AI-RAN Alliance 등 국제 기구들은 통신 기지국이 AI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AI 기지국(AI-RAN)' 연구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단말에서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술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이번 MWC 전시관에서 범용 서버에 GPU를 포함한 다양한 칩셋을 적용해 통신과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AI 기지국(AI-RAN)' 기술을 시연합니다.
AI 기지국은 트래픽이 몰리는 상황을 대비해 확보된 기지국의 여유 자원을 AI 추론 서비스 등에 배분해, AI 서비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또한, 에지(Edge) AI 국사에 분산된 인공지능 인프라를 통합 관리해 고객에게 AI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인 'AI Orchestrator'와, AI 기반 망 분석 기능(NWDAF)을 통해 통신 품질을 향상하는 기술도 함께 선보입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서버 부하를 줄이는 'AI 라우팅(AI Routing)' 기술을 공개합니다.
이 기술은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한 서버와 소형언어모델(SLM)을 탑재한 디바이스 중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주체를 실시간으로 판단해 AI 서비스를 할당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높은 품질의 AI 서비스를 낮은 지연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AI 사업자는 서버 부하를 줄여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주목받는 '통신·센싱 통합(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 ISAC)' 연구 현황도 공개합니다.
ISAC 기술은 전파 신호를 활용해 주변 환경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기지국이나 단말에서 송출한 통신 주
파수가 인체나 사물에 반사되는 정도를 분석해 정밀한 감지가 가능합니다.
이 기술은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공공안전, 산업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으며, ITU, 3GPP, ETSI 등 국제 표준 기구에서도 6G 목표 기술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전시관 내부에 기지국 장비를 설치해 ISAC 기술을 활용한 관람객 감지 시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감지된 인물의 모습과 행동 방식을 분석해 침 입자 감지, 건강 모니터링, 공공 안전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본부장은 "6G 백서 등을 통해 통신과 AI가 융합하는 네트워크의 진화방향을 제시해 온 만큼, 이번 MWC에서는 인프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AI 유무선 인프라 관련 앞선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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