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지방 주택시장의 사업경기전망이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방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1.6포인트 상승한 73.2를 기록했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하는 사업자가 많다는 의미다.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여전히 많지만 전달 대비로는 줄어든 것이다.
특히 이달엔 수도권이 소폭 하락한 반면, 비수도권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비수도권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4.5포인트 상승한 75.1을 기록했다.
광역시는 11.1포인트 상승한 68.2, 도지역은 17.1포인트 상승한 75.1을 각각 기록하며 모든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30.9포인트 상승한 90.9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전북이 24.7포인트상승한 81.8, 대구는 24.6포인트오른 72.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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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달 역대급 하락폭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정부의 지방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출규제 일부 완화 및 추경 편성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2014년 7월 이후 가장 많이 적체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물량이 지방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도 전망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64.5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특히 서울은 75.6으로 2024년 8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경기도는 58.8로 4개월 연속 하락하며 2024년 1월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기록했다.
인천은 전월 대비 3.0포인트 상승한 59.2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작년에 이어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지속되면서 수요가 위축되고, 탄핵 정국 장기화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사업자들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금조달 여건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69.2를 기록했다.
시중 은행의 가계대출 총량 한도 초기화에 따른 신규 대출 가능성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재수급지수도 전월 대비 8.2포인트 상승한 96.0을 기록했다.
이는 시멘트 관련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자재 가격이 안정화되고, 1월 중순 이후 국제 원유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수급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고환율이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국제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있어 자재수급 상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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