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40,000,000원 깨졌다…서울 아파트 매매가 5.2% 하락, 가장 많이 빠진 곳은?

13일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에 부동산 매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이 400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거래가격은 3996만원/3.3㎡으로 전월 대비 5.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부터 조여진 대출 여파와 더불어 연초 탄핵 국정 이슈·대외적 리스크 압박으로 최근 국내 주택시장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됐다는 분석이다.

직방은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거래량이 줄자 저가 매물 위주의 거래, 고가 거래 비중 감소로 평균 매매거래 가격이 낮아졌다고 짚었다.


평균 매매거래가격이 낮아진 자치구로는 ▲서초구 -12.6% ▲강북구 -5.9% ▲관악구 -5.6% ▲은평구 -4.3% ▲강서구 -3.7% 순이다.


특히 서초구의 1월 평균 매매가격은 7639만원/3.3㎡으로 전월(8742만원/3.3㎡)대비 12.6% 낮아졌다.

서초구의 1월 매매거래량 자체도 87건으로 전월(146건) 대비 40%가량 감소한 가운데 래미안원베일리 등 랜드마크 고가 단지 거래 비중이 줄며 평균 거래가격이 낮아졌다.

이 기간 서초구의 15억원 초과 매매 거래 비중은 74.7%로 지난해 12월(83.6%)보다 8.9%포인트 줄었다.


강북구의 경우 전용 85㎡ 이하 소규모 단지의 저가 매물이 거래되며 매매가격 수준이 하락했다.

관악구는 신림동 삼성산주공 전용 113㎡가 6억7000만원, 관악산휴먼시아2단지 전용 82㎡가 5억75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시세 대비 저렴한 거래가 이뤄졌다.


반면 평균 매매거래 가격이 오른 지역으로는 ▲종로구 31% ▲서대문구 10.7% ▲영등포구 6.3% ▲용산구 5.8% ▲도봉구 5.7% 순이다.

종로구는 거래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경희궁자이3단지 전용 59㎡가 18억15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고, 서대문구도 e편한세상신촌, 신촌푸르지오 전용 59㎡가 13억5000만원~15억4500만원에 거래되며 평균 매매가격을 끌어올렸다.


면적별 평균 매매 거래가격으로는 전용 85㎡ 초과의 면적구간 가격 하락 폭이 가장 컸다.

1월 서울 전용 85㎡ 초과 구간의 평균 매매가격은 5068만원/3.3㎡으로 전월(5389만원/3.3㎡)보다 6% 낮았다.

최근 매수수요가 뜸해지면서 환금성, 구입 자금·유지관리비 부담 등으로 중대형 면적대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일부 저가 매물 위주의 거래로 다른 면적 구간 대비 가격 하락 폭이 컸다는 평가다.


그외 면적 구간으로는 전용 60㎡ 이하는 -2.8%, 60~85㎡ 면적대는 -4%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경기 침체 우려와 정국 혼란으로 인해 최근 주택시장에 한파가 닥치며 매수 심리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343건(2월 12일 기준)으로 작년 12월(1789건)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오는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시행될 예정인 만큼 정부의 대출 규제가 계속됨에 따라 매수세 회복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다만 서울시는 잠실, 삼성, 대치, 청담 일대 대부분의 단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했다.

이에 따라 해당 단지들은 앞으로 별도의 허가 없이 매매가 가능해지며, 실거주 의무 등 각종 제한이 사라지는 등 거래가 자유로워지면서 그동안 규제로 인해 위축됐던 고가 지역에서 일부 거래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이번 규제 해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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