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플랫폼 액트, 롯데쇼핑 상대 주주행동 나서

행동주의 소액주주 운동 플랫폼 업체인 액트(ACT)가 롯데쇼핑을 상대로 주주가치 정상화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액트 플랫폼에 합류한 주주는 310명으로 1월 말 기준으로 총 21만0811주(0.75%)가 모였다.

상법상 주주제안권이 발동하려면 발행주식 총수의 3% 이상(6개월 이상 보유의 경우 1% 이상)을 보유해야 하므로 소액주주들의 결집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액트가 롯데쇼핑 소액주주 결집에 나선 것은 저조한 주가 및 실적 때문이다.

2025년 2월 3일 기준 롯데쇼핑의 주가는 2022년 말 대비 40%, 2020년 말 대비 62% 하락한 5만2000원 수준이며 대표적인 가치 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전체 상장사 중 최저 수준인 0.16배에 머무르고 있다.

액트는 롯데쇼핑의 주가가 부진한 이유를 과도한 부채사용에 따른 이자 비용 부담과 지배구조의 불투명성에서 찾고,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는 주주 서한을 1월 초 롯데쇼핑 이사회를 상대로 발송한 바 있다.

액트는 주주 서한 발송 후 후속 조치로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통한 주총 안건 상정을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주주제안 내용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집중투표제 도입, 주총에서의 임원 보수정책 보고 및 승인,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 등이 포함 예정이다.

액트는 지배구조를 개선하여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주주들의 목소리가 이사회나 경영진에게 더 잘 전달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안건들을 준비 중이며 금주 초 안건을 확정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윤태준 액트 소장은 “액트는 특정 이해관계인의 이익을 위해 다수의 주주가 장기적이고 구조적으로 피해를 보는 한국 시장의 악순환을 개인주주의 연대를 통한 주주운동을 통해 풀어가고자 한다”며 “롯데쇼핑 주주가치 정상화를 위해 저를 믿고 이번 캠페인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에 관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벨류업 롯데쇼핑’를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거나 액트 플랫폼의 종목 게시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