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주행동 확산 ◆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23일 글로벌 투자자문사 라자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행동주의펀드의 주주제안을 받은 기업은 123곳으로 전년 대비 8%(9곳) 늘어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지난해 57곳으로 전년 대비 29%(13곳) 증가했다.
유럽 등 기타 지역을 포함한 전체 주주제안 수는 지난해 255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행동주의 캠페인을 벌인 행동주의펀드는 총 186곳으로 역시 사상 최대였다.
특히 이 중 신규 행동주의펀드가 전체 활동 펀드의 47%를 차지했고 전체 캠페인의 32%를 이끌어 주목된다.
2022년 이후 도쿄증권거래소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추진하면서 일본에서도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6월 말인 일본에서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91개사가 주주제안을 받았다.
10년 전인 2014년에는 25개사에 불과했지만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의결권의 100분의 1 이상 또는 300개 이상의 의결권을 6개월 전부터 소유한 주주가 주주총회가 열리기 8주 전까지 이사에게 서면으로 의안을 청구할 수 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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