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위 조금씩’ 미식 유행
트러플·캐비아 궁합 세트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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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한우 미식 미트 샘플러’ <사진=롯데백화점> |
롯데백화점이 소 한 마리의 부위를 모두 담은 ‘한우 미식 미트 샘플러’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다채로운 특수부위를 조금씩 맛보는 미식 문화를 반영한 상품이다.
한우 미식 미트 샘플러(19만5000원)은 인기 부위인 등심과 채끝을 비롯해 안창살, 치마살, 제비추리, 토시살 등 4가지 특수부위를 함께 구성했다.
다양한 구이용 부위를 70g씩 담아 부담없이 모두 맛볼 수 있다.
한우 바이어가 직접 설계에 참여한 상품 패키지는 한 손에 들 수 있어 간편하다.
한우와 어울리는 식재료를 더한 ‘스페셜 미식 기프트’도 선보인다.
‘한우X트러플 오마카세(37만원)’는 이탈리아산 트러플 3종(솔트·오일·머스터드)와 함께 1+ 등급 한우를 함께 구성했다.
특히 트러플 머스터드 소스는 한우와 궁합이 좋아 스테이크 애호가들에게 인기다.
국내산 오세트라 철갑상어알(캐비아)를 한우와 함께 맛볼 수 있는 ‘한우X캐비아 혼합(47만원)’도 선보인다.
육류와 해산물을 동시에 즐기는 ‘서프 앤 터프(Surf&Turf)’ 요리 스타일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뉴노멀’로 접어든 친환경 기조에 걸맞게 관련 차별화 상품도 확대했다.
전남 해남의 청정 자연에서 자연방목으로 키운 ‘동물복지 방목한우 로얄·특선(72만원·42만원)’이 대표 상품이다.
저탄소 유기농 인증까지 받은 국내 0.006% 한우 농가와 협업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선물세트다.
아울러 한우 부위와 중량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혼합 5구(28만원)’는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게 지류 조립형 패키지를 적용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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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한우 미식 미트 샘플러’와 ‘커스터마이징 혼합 5구 기프트’ <사진=롯데백화점> |
한우 전문 미쉐린 레스토랑 ‘숙수도가’와 손잡고 1++ 등급 한우의 등심 등 부위별 풍미와 육질을 극대화한 ‘숙성 등심 정찬 기프트’도 유통업계 최초로 출시한다.
미식가들 사이에 숙성육을 선호하는 경우가 늘어난 점을 반영했다.
롯데백화점의 한우 특수부위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에 상반기 대비 40% 대폭 증가했다.
부위별 등급만을 따지던 과거의 미식 문화가 점차 다양한 부위를 조금씩 음미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셈이다.
한욱진 롯데백화점 축·수산 팀장은 “최근 입맛에 따라 특수부위를 선호하거나, 고급 식재료를 곁들이는 등 한우를 즐기는 식문화도 다채롭게 진화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이색 ‘한우 기프트’를 다양하게 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에도 특색 있는 농가를 발굴하고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축산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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