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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 사업부문(웅진IT)가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전시홀 내 설치한 부스의 모습. [이가람 기자] |
웅진그룹의 사업부문(
웅진IT)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글로벌 바이어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독자 개발한 두 가지 솔루션으로 국내시장을 선점한 데 이어 이제는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LVCC 노스홀에 부스를 꾸린
웅진IT는 이번 CES에
웅진 디지털 모빌리티 솔루션(WDMS)과
웅진 렌털 영업관리 솔루션(WRMS)을 가지고 나왔다.
모두
웅진IT 자체 개발 솔루션으로 국내 기준 시장 점유율이 100%에 육박한다.
WDMS는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자의 비즈니스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제품이다.
고객에게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판매하고 탁송을 완료하기까지의 프로세스를 비롯해 정비와 피드백까지의 사후관리 영역을 두루 아우른다.
맞춤형 사용자 환경을 구현하기 때문에 모빌리티기업이 아니더라도 솔루션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주요 자동차기업, BMW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등과 공급 계약이 체결돼 있다.
WRMS는 과거 렌탈 사업을 활발히 진행했던
웅진그룹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솔루션이다.
정수기, 매트리스, 의료기기 등 모든 빌려 쓸 수 있는 물건 관리에 필수적인 절차를 표준화했다.
가장 중요한 영업은 물론이고 구매, 물류, 수납, 수수료 등 렌탈사업 전반에 걸친 밀착 관리가 강점이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솔루션으로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 시장을 독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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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참석해 웅진IT 전시관을 찾아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이가람 기자] |
웅진IT의 목표는 글로벌 사업 확대다.
특히 WDMS로 딜러들의 영향력이 큰 미국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주력 제품에 AI를 접목할 방침이다.
국가별 판매자와 소비자의 특성에도 주력해 솔루션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한
웅진IT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번 CES에서는 이수영
웅진사업부문 대표이사가 직접 관람객을 응대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도 이날 계열사 관계자들을
대동하고
웅진씽크빅 및
웅진IT 전시관을 방문했다.
부스 상황을 확인하고 경영진에게 제품 설명을 들었다.
임직원에 대한 격려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목표를 미국시장 공략으로 크게 잡고 있다.
다른 나라 시스템이 들어와 있지만,
웅진IT가 가지고 있는 양질의 데이터는 어마어마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능은 완벽한데 가격은 저렴해 고객사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도저히 안 쓸 수가 없는 솔루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웅진IT는 설립 초기에는
웅진그룹 내 계열사 물량으로 성장했지만, 꾸준히 덩치를 키워 지금은 대외 고객 비율이 80%가 넘는 IT 솔루션 및 컨설팅 전문기업이 됐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기준 연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글로벌사업추진실을 신설하고 말레이시아 법인 설립을 진행하는 등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았다.
[라스베이거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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